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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에서 첫 날

왔다. 대만의 첫 인상은 조금 불편하다는 것. 공항의 이정표가 영어로 병행되어 표기되어 있긴하지만, 화살표가 이리저리 중구난방이라 공항에서 한참을 돌아다녔다. 이지카드-우리나라의 교통카드-를 사러 인포메이션에 물어보고 지하로 내려가서 다시 물어보고 결국 자판기에서 구매. 100대만달러의 보증금에 400을 더 얹어서 500대만달러 지출했다.

MRT인지 MTR인지를 타고 타이베이의 Main Station에 도착해서 숙소까지 걸었다. 구글맵에도 얼마 멀지 않게 나와있고, 거리구경도하고 낯선 곳에서 분위기도 익힐겸해서 걸었다. 우리나라 서울역에서 남대문정도의 거리. 분위기는 블럭별로 상당히 달라보였다. 한국의 거리는 서울역에서 남대문까지 번화가의 분위기가 계속이어지는 느낌이지만, 이곳은 블럭별로 상가느낌이었다가 외진곳의 느낌이 반복되다가 갑자기 사람이 많아지고, 그리고 난데없이 앞뒤로 나 혼자인 거리의 연속이다.

중간에 붕어빵처럼 직접 만들어파는 할아버지가 계시길래 팥 1개, 크림 1개 사서 입에 물고 계속 숙소를 향해서 이동.

숙소에 체크인 후에 습관적으로 방의 사진을 찍었다. 아주 작은 숙소, 나 혼자 머물기에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좋은 크기의 방.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저녁을 먹을겸 둘러보러 나섰다. 타이페이에서 운영하는 UBike에 등록 후에 자전거를 타고 지도에 표시해 둔 식당에 도착. 예약없이는 식사가 불가능하다기에 다시 나와 근처의 딤섬을 파는 식당에서 묘한 맛의 국수와 아주머니가 후식으로 추천해준 콩주스를 섭취. 나가는 길에 아주머니께서 머무는 동안 또 오라고 웃으면서 인사해주시더라. 쥔장처럼 보이는 아주머니는 무뚝뚝했는데…

메뉴판은 모조리 중국어라 구글 번역기를 사용했지만 결국 내가 원하는게 뭔지도 모르겠고 옆 테이블에 할아버지가 드시는게 괜찮아보여 같은걸로 주문했는데 완전 실패. ㅋㅋㅋ… 그룻을 비우고 허기는 가셨는데, 홍콩여행에서 먹었던 와전 그 맛이랑 비슷해서 속으로 킬킬 거리면서 먹긴했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예전에 “중년 남자 혼자 대만여행”을 검색해서 얻어걸린 음악을 틀어주는 Bar를 찾아갔다. 들어가면서 신발신고 들어가서 다시 퇴장. 신을 벗고 들어가니 아무도 없고 나혼자. 내가 생각했던 우아한 분위기는 맞았지만 더 이상도 아니었고, 생맥주 한 잔 마시며 옆에있는 어항구경하다가 나와서 자전거를 이용해서 숙소로 이동.

끈적이는 몸을 샤워로 깨끗하게하고 숙소근처의 마사지 샵으로 이동하는 길에 번화가를 거쳐서 가보았다. 주말이라서 그런 것인지 젊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발 마사지 + 서비스 어깨, 목 마사지를 40분동안 받고 편의점들러 맥주사고 지금 숙소에서 글 쓴다.

*** 숙소 인터넷이 엄청 느려서 사진 포스팅은 인터넷 잘 되는 곳에서…